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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민족 거상들 광주에 모였다

등록 2013-10-29 20:16

김대중컨벤션센터서 한상대회
45개국 3000명·430개 업체 참여
단돈 5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서른한살 때였다. 소규모 가발제조사의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가발가게를 차렸다. 1981년 삼문트레이딩을 설립해 한국산 액세서리 등 여성용품을 수입해 소매상에게 공급했다. 삼문트레이딩은 쇼핑센터 건립, 골프장 사업 등에 성공하며 삼문그룹으로 성장했다. 삼문그룹은 현재 미국에 대형 쇼핑센터 8개를 두고 연 매출 1억5000만달러를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내 대표적 한인 기업으로 성장한 삼문그룹 문대동(73) 회장은 28일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을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문 회장은 29~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왔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도모하고 교류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이다. 이번 광주 한상대회엔 세계 45개국에서 활동하는 내외동포 경제인 30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 중엔 숱한 어려움을 딛고 글로벌 기업인으로 우뚝 선 한상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30~40대 젊은 세대로 구성된 신진 한상의 모임 ‘영비즈니스 리더 네트워크’ 회원 120여명도 참석해 눈길을 모은다. 이들은 이날 광주시 서구 내방동 기아차 광주공장과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광주테크노파크 등지를 선택해 둘러봤다.

한상대회 핵심 프로그램인 기업전시회에는 430개 업체가 참여해 광주특별산업전시관, 광주우수기술거래관, 해외한상 특별관, 아이디어상품관, 특허산업관, 글로벌 식품관 등 463개 부스가 운영된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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