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 등 복지정책 활동
정당정치 은퇴를 선언한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이끄는 사회운동단체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나살림)가 30일 경남 창원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나살림은 이날 저녁 6시30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창원문화원에서 후원의 밤을 겸한 출범식을 열고,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10년 대장정’의 출발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나살림은 서울에서 발족했고, 이 자리에서 이사장을 맡은 권 전 의원은 정당정치 은퇴를 선언했다. 권 이사장은 지난 22일부터 창원에서 재래시장 등을 다니며 시민들에게 나살림의 설립 목적을 설명하며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나살림은 ‘병원비와 교육비 걱정 없는 나라 만들기’를 첫째 목표로 삼고 있다. 나살림은 무상의료, 무상교육 정책의 실현을 위해 관련 단체들과 광범위한 연대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권 이사장은 “1997년 보편적 복지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세웠을 때 많은 사람들이 허무맹랑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지금은 누구나 공감하는 당연한 정책이 됐다. 10년 대장정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나간다면 병원비와 교육비 걱정 없는 나라도 반드시 우리 눈앞에 현실로 펼쳐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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