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 내 아파트가 연말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임시 활용된다.
서울시는 지금의 혜화동 공관을 12월 중순까지 정리하고, 은평뉴타운의 아파트로 공관을 임시 이전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연말부터 최소 1년 동안 서울시장이 머무르게 될 임시 공관은 2010년 준공된 은평뉴타운 우물골 7단지 167㎡ 규모의 복층 아파트로, 분양가는 10억5000만원이다. 시는 소유주인 에스에이치(SH)공사와 2억8000만원에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은평뉴타운 아파트 미분양 문제 등 현장의 사안을 가까이서 살피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견가 이번 결정에 반영됐다고 서울시 쪽은 전했다.
1940년 지어져 1981년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사용된 혜화동 공관 건물은 한양도성 복원에 맞춰 한양도성 방문자 안내센터, 주민카페 등 역사 관광 코스로 활용된다. 서울시 쪽은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속히 공관을 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공관 후보에 올랐던 종로구 가회동 백인제 가옥은 문화재 보존 등 공공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공관 이전 계획이 철회됐다. 애초 공관으로 조성됐다가 오세훈 시장 시절 중소기업 지원 공간으로 용도가 바뀐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도 현재 기능을 유지하기로 해 새 공관 후보지에서 배제됐다.
서울시 쪽은 임시 공관에 머무르는 동안 정규 공관을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으로서의 업무와 의전을 수행하는 동시에 시민 소통 공간으로도 적합한, 단독주택 형태의 공간을 찾을 것이라고 서울시 쪽은 밝혔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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