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12일 불법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2억여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박아무개(35)씨 등 1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1개당 10만~20만원을 받고 자신 명의를 통장을 팔아넘긴 혐의로 오아무개(24)씨 등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 9월 중국 칭다오와 옌지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해커를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 금융정보가 유출됐다”, “자녀를 납치했다” 등의 거짓말로 속이고, 돈을 송금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최근까지 92명에게서 2억6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산·경남에서 250여개의 은행계좌를 확보한 뒤 서울에서 돈을 인출하고, 사용한 계좌는 폐기함으로써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 가운데는 자신의 금융정보를 모두 알려줘 통장에 들어 있던 예금 5000만원을 몽땅 털린 사람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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