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소프트웨어진흥시설 활용 계획
소프트웨어진흥시설 활용 계획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옥과 인접한 시유지를 매입해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용지로 활용한다.
성남시는 최근 분당구 정자동 178-4 시유지(1만848㎡) 매각을 위해 벤처기업 집적시설 설치·운영자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네이버㈜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가 매입한 터는 현재 사옥(그린팩토리)의 남쪽에 있다. 전체 시유지 1만7448㎡ 가운데 6600㎡를 2005년 5월 매입해 사옥을 세우고, 인접한 남은 부지를 이번에 추가로 사들이는 셈이다.
2005년 매입가격은 346억원(㎡당 524만원)이었지만, 이번 공급가격은 배가 넘는 1235억원(㎡당 1138만원)이다. 네이버는 기존 사옥 부지의 3배 가까운 공간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정자동 시유지는 그동안 매각에 까다로운 조건이 많이 붙어 있어 지난 7월 이후 세 차례 공모가 무산됐다. 이번 4차 공모에는 네이버가 단독 신청했다. 시는 매각대금을 판교 공공청사 부지 매입(578억원), 판교사회복지관 건축(238억원), 판교노인복지시설 건립(377억원) 등에 쓸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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