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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10년 논쟁’ 성남시립의료원 첫 삽

등록 2013-11-14 22:51

옛 시청사 부지에서 시립의료원(조감도)
옛 시청사 부지에서 시립의료원(조감도)
1931억 들여 501병상 규모 건립
이재명시장 “착한 적자 감수해야”
경기도 성남시 의료원이 14일 첫 삽을 떴다. 전국 처음으로 주민발의 조례로 추진되고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지 10년 만이다.

성남시는 14일 오후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에서 시립의료원 기공식을 열었다. 시는 1931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4829㎡(연면적 8만2819㎡)에 22개 진료과, 43개 진료실, 501병상을 갖춘 시립의료원(조감도)을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관절센터 등 원스톱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춘 3개 특성화 센터를 운영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공식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를 언급한 뒤 “공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착한 적자’이자 ‘건강한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 현행 의료보험 수가 체제에서는 환자를 치료해 이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에 노력하면서 최정예 인력으로 공공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의료원 건립 운동’은 2003년 성남시 수정·중원구 등 본시가지 주민 55만명이 주로 이용하던 종합병원 두 곳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시민단체는 1만8525명의 서명을 받아 ‘시립의료원 설립·운영 조례안’을 시의회에 냈고, 우여곡절 끝에 2007년 옛 시청사 터에 50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세우는 내용의 조례가 제정됐다. 당시 의료원 설립에 적극 참여했던 이재명 변호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적자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을 주장하는 새누리당과 공공의료 확충을 내세운 민주당이 수년 동안 격론을 벌이는 등 ‘성남시판 의료복지 논쟁’이 이어졌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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