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전 구간(서울 왕십리역~경기도 수원역)이 이달 30일 완전 개통한다. 공사를 시작한 지 약 20년 만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9일 오후 2시 망포역 앞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29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서 ‘분당 오리역~수원역 복선전철(분당선 연장구간) 전 구간 개통식’을 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통되는 수원역~망포역 구간(분당선 최종 연장구간)에는 수원역, 매교역, 수원시청역, 매탄역 등 4개 역이 새로 생긴다. 분당선은 1994년 8월 오리역~수서역 구간을 시작으로, 2003년 9월 선릉역~수서역, 2007년 12월 오리역~죽전역, 2011년 12월 죽전역~기흥역, 2012년 10월과 12월 왕십리역~선릉역, 기흥역~망포역 구간이 차례로 개통됐다.
이번 수원역~망포역 구간 개통으로 분당선은 총연장 54.3㎞에 서울(18.5㎞, 13개 역), 성남(15.4㎞, 10개 역), 용인(11.5㎞, 6개 역), 수원(8.9㎞, 7개 역) 등 4개 자치단체 36개 역을 거친다. 분당선 연장구간이 완전 개통하면 경부선을 비롯해 수인선, 수원 도시철도1호선 등과도 환승이 가능해진다. 또 수원역~왕십리역의 이동시간은 1시간30분으로 단축되고, 수원과 서울 강남지역은 40분이면 오갈 수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