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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지원한다더니…박 대통령 공약 거짓으로

등록 2013-11-25 22:13

시 추가재정 요청에 정부 거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이 물건너갔다. 인천시는 공약 위반이라면서 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인천시는 25일 “박 대통령 취임 이후 2016년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개통을 1년 앞당기기 위해 정부에 지원을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4년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예산 1802억원에 더해 2015년 조기 개통을 위해 982억원을 추가로 정부에 신청했다. 그러나 1802억원만 반영하고, 조기 개통 비용 982억원을 모두 뺐다. 1802억원 가운데 1202억원은 애초 계획된 건설 비용이고, 600억원은 내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한 도시철도 2호선 인근 도로 정비 재원이다.

시는 “박 대통령 당선 이후 정부에 조기 개통을 위해 추가 지원을 수없이 요청했지만 한 푼도 반영해 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2호선의 2015년 개통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당시 인천시 2호선 개통의 2년 연기를 비판하면서 2호선 개통을 1년 앞당길 수 있도로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오류동~남동구 운연동 사이 29.2㎞를 운행하며, 사업비 규모는 2조1644억원이다. 시는 2014년 전 구간 동시 개통 예정으로 2009년 공사에 들어갔지만 재정난이 심화되자 지난해 5월 2016년으로 개통을 2년 연기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병 의원은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2호선 조기 개통을 공약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표를 얻었다.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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