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준비·대안 마련해야”
충북도의회가 충북도를 상대로 벌인 행정사무감사가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부패방지네트워크는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의회와 피감기관인 충북도 모두 치밀한 감사 준비가 아쉬웠다. 도의회는 사전 준비된 자세로 감사에 임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22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살펴왔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민선 5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인 탓인지 의원들은 오전에 출석했다가 오후에 행사 참석을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등 30분 이상 자리를 떠나는 무성의한 사례가 빈발했다. 일부 불출마 의원들이 불성실한 태도로 감사를 벌인 것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의원들은 자료 확인 수준의 표면적이면서도 짧은 질의에 그쳤고, 의원별·위원회별 편차도 심했다. 해마다 질의·답변이 반복되면서도 개선되지 않는 부분도 많아 전반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연대는 비판과 함께 위원회별 우수 의원도 발표했다. △정책복지위 최미애 △건설소방위 김종필 △교육위 이광희 △산업경제위 이수완 △행정문화위 김형근 의원 등이 우수 의원으로 뽑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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