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와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4일 동시에 인천 송도에서 출범식(사진)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국제기구는 모두 12개로 늘었다.
녹색기후기금 본부와 세계은행 사무소는 송도 지타워와 포스코 이앤시(E&C)에 각각 자리잡았으며,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190여개 회원국이 가입한 녹색기후기금은 앞으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추적인 구실을 담당하게 된다. 기후변화의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 지원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직원 규모가 30~40명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정상 궤도에 오르면 수백명의 직원이 상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날 문을 연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는 지식공유, 개발금융, 투자보증 등 다양한 국제 협력의 플랫폼 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이다.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를 기념해 이날부터 6일까지를 ‘기후금융 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국제행사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저녁 ‘기후금융의 밤’ 행사에서 “녹색기후기금 본부의 출범을 축하한다. 외국인들의 정주 환경을 더 개선해 송도가 국제도시로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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