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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F1 중단·전남지사 사과” 목청 확산

등록 2013-12-09 20:25

도의회·시민단체 촉구 회견
도, 2015년 대회 복귀 고수
내년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무산과 관련해 박준영 전남지사의 사과와 에프원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진보연대는 9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혈세를 낭비해 전남 재정에 파탄을 불러온 박 지사는 도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진보연대는 “4년 동안 사업으로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는 1970억원의 개최권료를 챙긴 반면 전남 재정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에프원에 끝까지 매달려 차기 지사에게 짐을 떠넘기지 말고 과감하게 중단 결단을 하라”고 강조했다.

전남도의회 이정민 의원(통합진보당)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도의회 안에 에프원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잘잘못을 가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애초 잘못된 시작을 막지 못한 전남도의원, 박 지사만을 위한 행정을 펼친 전남 공직자 등이 모두 반성해야 한다. 에프원 전반을 냉정하게 평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요구했다.

앞서 정의당 전남도당도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도정 파탄을 초래한 박 지사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박 지사와 전남도는 온갖 편법과 꼼수로 도민의 요구를 묵살해 가며 오늘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며 “지금이라도 에프원의 중단을 선언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애초 전남도에서 요구한 에프원 운영비 100억원 중 70%를 삭감해 차기 연도 개최 준비 명목으로 30억원만 남겼다.

반면 전남도는 2014년 대회는 무산됐지만 2015년 4월이나 10월께 복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실국장 토론회에서 “에프원을 계속하려면 운영사와의 협상과 지역민들의 동의 등 두 현안이 풀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적자 폭을 줄일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아 포뮬러원매니지먼트와 협상하고, 지역민들이 한해 180억원의 운영적자와 400억원의 파급효과를 놓고 어떤 판단을 할지 듣겠다”고 덧붙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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