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883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200만티이유(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는 9일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5일 200만티이유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중국 경제의 회복세로 올해 말까지 213만티이유는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100만티이유 돌파 후 7년 만이다. 200만티이유 돌파는 국내 항만 중에서 부산항과 광양항에 이어 세 번째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98만1000티이유에 그쳐 200만티이유 벽을 넘지 못했다. 인천항만공사는 1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등 각계 인사를 초청해 200만티이유 달성 기념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항과 경쟁항이었던 부산항은 지난 10월까지 1464만7000티이유로 인천항 물동량의 8.2배에 이르고, 올해 말까지는 1800만티이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까지 187만티이유를 처리한 광양항 역시 올해 말까지 225만티이유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 업계 관계자는 “다른 항만과의 경쟁에서 갈수록 밀리는 것 같다. 인천신항의 항심 증설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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