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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혁신학교 추가 ‘경기 55곳 서울 0곳’

등록 2013-12-09 22:15

내년 계획, 교육감 성향 따라 큰 차
경기도 282곳 달해 전체 14% 넘어
서울은 추가커녕 예산 삭감 우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 혁신학교 55곳을 새로 지정하는 등 혁신학교 ‘실험’이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추가 지정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위축되고 있다.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혁신학교의 ‘운명’이 갈라진 셈이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내년도 혁신학교 55곳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혁신학교는 초등학교 29곳, 중학교 18곳, 고교 8곳이며, 이 가운데 사립학교는 3곳이다. 새로 지정되는 혁신학교는 내년 3월부터 4년 동안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또 지난 4년간 혁신학교를 운영해 온 23곳 가운데 20곳이 재지정됐다. 재지정에서 탈락한 학교 3곳은 1년간 유예기간을 갖고 컨설팅 등을 거쳐 재심의를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의 이번 지정으로 도내 혁신학교 수는 모두 282개교(초교 142곳, 중학교 107곳, 고교 33곳)로 늘어났다. 이는 도내 전체 초·중·고교 2234곳의 14.1%에 이르는 수치다.

경기도의 혁신학교는 2009년 13개 학교에서 공교육 개혁을 내걸고 시작됐으며, 주변 아파트 값이 오르는 등 학부모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신청 학교 수도 매년 급증했다. 내년도 혁신학교 지정을 신청한 학교는 모두 134곳에 이르렀다.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곽원규 장학관은 “수업과 평가 방식, 학교 문화를 바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행복한 학교 조성에 주력했다. 이번에는 신청 학교들의 수준이 높은데다 학교 수도 많아 선정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에 혁신학교 추가 지정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문용린 교육감이 취임한 뒤 지난 5월부터 감사를 벌였고 추가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 전 교육감 취임 이후인 2011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67곳까지 늘었으나, 문 교육감 취임 뒤 중단된 채로 있다. 또 시교육청은 최근, 지난해 96억원이던 혁신학교 예산을 60%가량 줄여 내년도엔 40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문 교육감이 연임한다면 서울형 혁신학교들은 지정 기간 4년을 지난 뒤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교육청 배남환 장학관은 “그동안 혁신학교 같은 자율학교는 지정 기간이 지나면 연장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홍용덕 김지훈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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