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마리 회귀 기념
올해 태화강에 회귀한 연어가 1000마리를 넘어선 것을 기념해 울산시가 회귀연어 암수 한쌍을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난달 1일로 태화강에 회귀한 연어가 1000마리를 넘어섬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회귀연어 암수 한쌍을 한국해양동물연구소에 맡겨 박제를 만들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박제는 2015년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들어서는 태화강 생태관에 전시된다.
울산시가 지난 10월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52일 동안 울산 중구 옛 삼호교 아래에 연어포획장을 설치해 조사한 결과 암컷 857마리, 수컷 931마리 등 모두 1788마리의 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92마리의 세배가 넘는 것이다.
손기식 울산시 항만수산과 주무관은 “태화강 수질환경이 지속적으로 좋아지는데다 방류 이후 3~4년 만에 회귀하는 연어의 특성상 2010년과 2011년 연어를 많이 방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2000년부터 해마다 태화강에 새끼 연어 5만~50만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태화강에 회귀한 어미 연어가 낳은 알에서 부화한 새끼 연어의 방류도 시작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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