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손님을 여성 종업원과 함께 근처 모텔로 옮겨 성매매를 시킨 유흥주점 업주와 종업원 및 손님 등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는 11일 유흥주점을 찾은 손님과 종업원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로 이아무개(48)씨 등 유흥주점 업주 3명과 직원 6명, 손님 2명, 모텔 업주 1명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 유흥주점 업주들과 직원들은 지난달 25일 부산 사상구의 한 건물 지하 2층 주점을 찾은 손님한테 여성 종업원을 소개하고 술값과 성매매 대금으로 27만원을 받은 뒤 승용차에 손님과 여자 종업원을 태워 300여m 떨어진 모텔에 내려줘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 유흥주점 업주들은 사전에 방값 일부를 모텔 업주한테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고 모텔업주는 손님이 모텔에 도착하면 방값을 받지 않고 손님한테 방 열쇠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흥주점의 손님과 종업원이 모텔로 옮겨 성매매를 한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유흥주점을 나온 손님과 여자 종업원이 함께 승용차를 타고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뒤따라가 성매매 현장을 적발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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