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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해녀, 유네스코 등재하려면 일본과 차별화해야”

등록 2013-12-12 22:28

공청회 “보존안·일본해녀 대응 마련”
도 ‘2015년 등재’ 추진위 구성해 활동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해녀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일본의 해녀인 ‘아마’와의 차별화 등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포럼(대표 이선화 의원)과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의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함한희 전북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해녀는 살아 있는 문화로서의 중요성이 있다. 해녀들이 지니고 있는 문화는 새로운 환경과 부단히 접촉하면서 창조적인 변화를 거듭해왔다”며 “해녀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과 이들의 나이가 고령화되고 있어서 보호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귀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커뮤니케이션팀장은 “해녀문화가 오랜 세대 동안 어떻게 형성돼 왔으며, 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인해 얻게 될 지속가능성, 제주민의 정체성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논리 개발이 필요하다”며 해녀와 해녀문화에 대한 종합적, 장기적인 보존대책의 수립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재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관 학예연구관은 “해녀문화는 한·일 양국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하는데 유네스코는 단독등재보다 다국간 공동등재를 권고하고 있는 추세”라며 “양국간 국민감정을 고려해 단독등재 추진을 원칙으로 일본 해녀문화와의 차별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15년 제주해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최근 “일본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활동을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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