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올해 전체 행정서비스 수준은 지난해보다 개선됐으나, 민원 처리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2013년 행정서비스 고객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보다 0.3점 오른 88.1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시에서 직접 민원을 처리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고객 만족도는 87.8점으로 지난해 88.7점보다 0.9점 떨어졌다. 그러나 시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화 응대 친절도는 91.4점으로 지난해 91.3점보다 0.1점, 시 본청 및 사업소 58개 부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방문민원 응대 친절도는 84.9점으로 지난해 83.4점보다 1.5점 높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무원의 전화 및 방문 응대 친절도는 높아졌지만 민원을 처리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만족도가 이에 덜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85점 이상의 만족할 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부서는 95.9점의 환경정책과로 ‘최우수 부서’로 뽑혔다. 또 교육혁신도시협력관실(94.7점), 클린울산추진단(94.6점), 감사관실(93.5점) 등 3개 부서가 ‘우수 부서’로 선정됐다. 시는 친절도가 낮은 직원에 대해선 개인별로 개선해야 할 점을 알려주고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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