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조금 지원 등 공공성 고려”
전북도가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체결하는 버스 외부광고 계약을 지금의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도는 19일 “버스 외부광고 계약 건은 민간 버스업체의 일이지만, 이들 버스회사가 해마다 발생한 적자 일부를 전북도와 시·군으로부터 보전받는 만큼 버스의 공공성을 고려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도 최근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전북도에서 요구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수용했다.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24일까지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고 올해 안으로 버스 외부광고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기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이다.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그동안 특정 업체와 버스 광고 계약을 체결하면서 5년간(2009~2013년) 28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에는 모두 1455대의 시내·시외·농어촌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김상호 도 교통물류과장은 “버스 외부광고는 민간 영역이지만 도와 시·군에서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공공성 차원에서 접근했다. 앞으로 보조금과 광고 수입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버스업계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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