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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진주의료원 재개원 위해 투쟁 다시 시작”

등록 2013-12-23 22:11

보건의료노조, 300일 맞아 회견
홍준표 지사에 ‘목민심서’ 전달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한 지 23일로 300일이 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지난 300일간의 자랑스러운 투쟁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쟁을 시작한다. 또다시 300일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고 정상화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들은 지방관리의 실천윤리를 담은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윤성혜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통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전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열악한 현실과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고,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착한 적자’인 공익적 손실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적 공론을 만들어냈으며, 정부의 지방의료원과 공공의료 육성·발전 대책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또 지난 300일 동안 진주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203명은 강제 퇴원의 고통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37명의 환자가 사망했으며, 진주의료원 직원 240명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는 고통스러운 나날이기도 했다”고 되새겼다.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최근 트위터에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듯이 나는 나의 길을 갑니다’라며 진주의료원 폐업 등 자신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모든 사람을 개에 비유하는 듯한 망언을 했다. 그런 홍 지사에게 오늘 우리가 전달한 <목민심서>를 읽고 340만 경남도민의 행복과 미래를 책임진 목민관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워서 실천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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