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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 화장장, 지금도 충분하다”

등록 2013-12-24 21:32

이용률 청주 70% 충주 63% 불과
영동·옥천·진천 등 신설추진 전례
“추가건설 대신 운용의 묘 살려야”
충북지역 자치단체들이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 있는 화장장으로도 충분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4일 ‘충북도 내 화장장 현황 및 운영 실태 분석’ 자료를 내어, 지난해 충북지역 사망자 주검 1만478구 가운데 화장 건수는 6178구였으며, 현재 충북지역 화장장 3곳에서 연간 1만5204구 처리가 가능해 용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청주 목련공원 화장장은 화로 6기를 갖추고, 하루 4차례 운영한다. 추석·설 당일과 1월1일 등 3일을 빼고 날마다 운영하고 있어 해마다 8688차례 화장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6035차례만 가동돼 이용률은 69.5%에 그쳤다. 그러나 이 가운데 4180건은 외지 이용객이었고, 청주지역의 이용건수는 1855건에 그쳤다.

충주 하늘나라 화장장과 제천 영원한 쉼터 화장장의 화로는 각각 3기이며, 하루 3차례 가동해 연간 화장 규모는 3258건이다. 충주 화장장은 지난해 2060차례 가동돼 이용률은 63%에 그쳤다. 충주지역 이용도 1366건(41.9%)에 그쳤다. 제천 화장장은 지난해 3438차례 가동돼 충북에서 유일하게 예비로를 가동했다.

하지만 영동군은 인접 옥천군과 손잡고 화장로 3기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로 무산됐으며, 진천군도 장례종합타운 조성을 추진하다 최근 포기하는 등 화장장 조성을 추진하는 자치단체가 잇따르고 있다.

최강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간사는 “충북지역 사망자 모두를 화장한다고 해도 지금 있는 화장 시설로 수용할 수 있는데다 운영 횟수를 늘리면 다른 지역의 화장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다.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화장장 설치를 강행하는 것보다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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