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야구장 공정률 82%
롯데 홈경기 일부 유치
롯데 홈경기 일부 유치
내년부터 울산에서도 프로야구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9월부터 2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산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안에 울산야구장을 짓기 시작해 내년 3월 준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울산에는 야구 경기장이 없어 2005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했을 때 야구 경기는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따로 연 바 있다.
울산시는 야구장이 준공되면 내년 4월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홈경기 일부를 유치하기로 하고 2011년 10월 구단 쪽과 해마다 1군 경기를 6~9차례 이상, 2군 경기를 9차례 이상, 시범경기를 2차례 이상 치르기로 협약을 맺었다.
울산야구장은 6만2987㎡ 터에 건축 연면적 1만4603㎡ 지상 3층, 관람석 1만2059석 규모로 지어진다. 울산시는 최근 조명탑 등 시설물 설치를 끝내고 현재 내외부 마감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82%를 기록하고 있다.
관람 환경이 좋은 1루와 3루 상단부엔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플석이 배치되고, 일부 좌석엔 음료를 즐기면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스탠딩 테이블이 마련된다. 1·3루 하단부 관람석은 운동장보다 30㎝ 정도 높아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실감나고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홈플레이트 후면부에도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처럼 210여석의 관람석이 배치됐다.
또 경기장 인조잔디와 외야 안전펜스도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제품을 설치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를 낮추기로 했다. 외야 관람석은 기존 지형에 천연잔디와 조경수를 심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하고 바비큐 존 등 가족 단위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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