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보다 3만명 많아
도지사 “170만명 목표”
도지사 “170만명 목표”
충북도가 인구 160만명 시대를 열었다. 충북도는 24일 저녁 7시 충북 인구가 160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충북의 지금 인구는 주민등록 인구 157만2575명, 90일 이상 충북에 머물고 있는 등록 외국인 2만7428명 등 160만3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6일 오후 도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청에서 연 인구 160만명 돌파 기념 행사에서 “작고 약한 국토의 변방에서 크고 강한 국토의 중심으로 충북의 위상이 강화됐다. 2020년까지 인구를 17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충북의 인구는 부침이 심했다. 1960년 136만9313명이었던 인구가 1966년 155만475명으로 폭발했다. 이후 1970년 145만3899명으로 곤두박질했다가 2년 뒤인 1972년 다시 150만7554명으로 150만명 시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1978년 다시 147만3926명으로 150만명 시대가 무너진 뒤 2007년 150만6608명으로 회복하기까지 29년 동안 140만명 시대를 유지했다.
이후 해마다 꾸준히 성장해 2011년 156만2903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56만5628명까지 늘었다. 2007년 10월 150만3733명으로 150만3572명이었던 강원에 앞선 뒤 지금은 강원에 3만여명 앞선 전국 광역자치단체 인구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5월 충청권 인구가 호남을 추월하면서 지역별 인구가 영남-충청-호남 차례로 바뀌었다는 것을 빗대 ‘영충호 시대 개막’이라는 말을 쓰고 있으며, 올해 도정 성과 1위로 영충호 시대 개막을 들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내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충화영호’를 내놨다. 충화영호는 충북이 영남과 호남뿐 아니라 나라를 화합하는 중심에 서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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