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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2015년 진주의료원 흑자 가능하다”

등록 2013-12-27 21:03

진주의료원 본관. 경남도가 지난 7월 벽에 붙어 있던 간판을 떼어 냈으나, ‘진주의료원’이라는 글자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진주의료원 본관. 경남도가 지난 7월 벽에 붙어 있던 간판을 떼어 냈으나, ‘진주의료원’이라는 글자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대책위 토론회서 발표
재개원할 때 병상·직원 3분의 2로 줄어도
5억2473만원의 흑자 낼 것으로 예측
강제폐업된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면 2015년부터 흑자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진주대책위원회 등은 27일 오후 경남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구체적 방향과 조례 개정안 통과를 위한 토론회’를 열어, 이런 분석을 내놨다.

토론발제를 맡은 나영명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정책실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직후인 내년 하반기 진주의료원을 지역거점 공공병원 구실을 하는 지방의료원으로 재개원하면 2015년부터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내년 하반기 재개원할 때 병상규모는 급성기 120병상, 노인요양 80병상 등 200병상, 직원은 의사 20명, 약사 2명, 간호사 71명 등 154명으로 한다. 이는 지난해말 급성기 205병상, 노인요양 120병상 등 325병상에 244명이 근무하던 것에 견줘 3분의 2 이하로 줄인 것이다.

이렇게 하더라도 재개원 이후 내년 연말까지 경영실적은 112억9936만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취득가격 기준 63억1400만원에 이르는 의료장비, 차량, 의약품 등 24만1009점을 도내 의료기관에 공짜로 나눠줘 이를 재구입해야 하는데다, 간판 등 시설도 철거해 다시 설치해야 하는 점이 적자의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015년에는 의료원 운영이 본궤도에 올라 5억2437만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2017년에는 진주의료원 인근에 짓는 1만3000가구 규모의 진주혁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는데다 주변지역 개발도 가속화돼 병상규모를 급성기 240병상, 노인요양 80병상 등 320병상으로 키우고, 직원도 250명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흑자는 6억2345만원으로 늘어나며, 이 같은 경영실적은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영명 실장은 “단지 재개원한다고 2015년부터 흑자를 내는 것이 아니라, 유능한 원장과 우수한 의사를 뽑고, 비효율과 낭비를 제거하며, 환자들의 병원접근성을 강화하고, 전직원이 혁신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노사관계를 발전시키는 등 여러 전제조건을 고루 갖춰야 재개원 이후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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