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해 뜬다면 어디든 좋아라

해운대·간절곶·호미곶·산성산 등
해맞이 명소마다 다채로운 행사
부산·울산·거제선 송년 불꽃놀이

계사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는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지역마다 다채롭게 마련된다.

■ 해맞이 부산시의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는 해운대해수욕장이다. 이곳에선 해가 뜨기 전부터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소망풍선과 비행기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말의 해를 기념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행진 등 말 관련 행사를 마련한다.

대구시에서는 남구 산성산(앞산) 정상에서 아침 7시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새벽 5시30분 남구구민체육광장에 모여 함께 산성산을 오른다.

울산시에서도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일대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전야제 행사로 송년 콘서트가 마련되고, 새해 해맞이와 함께 농특산물 나누기, 떡국 나누기, 행운 추첨 행사 등이 이어진다. 간절곶의 새해 일출 시각은 아침 7시31분25초로 해운대보다 17초, 포항 호미곶보다 1분, 강릉 정동진보다 7분40초 이르다.

경남에서 해맞이 행사는 창원시 무학산·천주산·진해루, 진주시 선학산, 김해시 신어산, 밀양시 종남산, 양산시 천성산, 의령군 자굴산, 합천군 황매산 등 60여곳에서 펼쳐진다. 통영시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해를 보는 선상 해맞이 행사를 열고, 사천시는 삼천포대교에서 첫해를 맞는다.

경북 포항시에서도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펼쳐진다. 경북에서는 이밖에 영덕 삼사해상공원과 울진 망양정해수욕장, 문경 돈달산, 영주 부석사, 성주 가야산 군민화합공원, 영주 유릉산 등 9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 해넘이 부산 용두산공원에선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0시30분까지 소망풍선 나누기, 송년 음악제와 시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시민의 종은 ‘희망의 종’ ‘사랑의 종’ ‘평화의 종’으로 나눠 11차례씩 모두 33차례 울려 퍼진다. 타종 뒤에는 새해 복을 기원하는 ‘희망찬 용’ 승천 퍼포먼스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울산에서도 31일 밤 9시부터 다음날 0시20분까지 울산대공원 울산대종 누각 앞에서 송년 음악회, 아듀 2013 울산 영상쇼, 카운트다운 행사, 영상 표출 및 불꽃놀이, 제야의 종 타종 등을 한다.

경남에선 거제시가 31일 저녁 7시30분 장승포항에서 송년 불꽃축제를 여는 등 이날 오후 4시부터 해넘이 행사를 진행한다. 경북 포항 호미곶과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도 해맞이 전날 해넘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신동명 기자, 영남팀 종합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