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울항공청서 허가받아
3월부터 조성·7월께 준공
3월부터 조성·7월께 준공
충북 제천 청풍호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상비행장이 들어선다.
제천시는 최근 서울지방항공청에서 청풍호 수상비행장(청풍호반 수상 항공 이착륙장) 설치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2011년 2월 국토교통부에 수상비행장 설치 계획(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냈으며 지난해 11월15일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지방환경청 등에서 하천 점용 허가를 받는 등 비행장 설치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캐나다 밴쿠버 등 수상비행장이 활성화돼 있는 유럽 지역을 다녀오기도 했다.
시는 오는 3월부터 20억원(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을 들여 청풍면 교리 청풍호에 수상비행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규모는 7만2231㎡이다. 시는 수상에 부표를 띄워 활주로(거리 200m, 폭 60m), 착륙장(3만6000㎡), 탑승장(927㎡) 등을 설치할 참이다. 수상비행장은 오는 7월께 준공될 예정이며 시는 해마다 2500명 정도가 비행장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천시 관광개발과 신영철씨는 “주로 물 위에 설치하지만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비행장이 될 것이다. 수상비행장은 비행체험 관광, 산불 감시, 각종 행사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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