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업기간연장 승인 거부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일대(4.82㎢)에 조성될 예정이던 ‘평택 브레인시티 첨단복합산업단지 사업’이 무산됐다.
경기도는 31일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시행사가 지난 26일 사업기간을 2014년 12월말까지 연장해 달라는 산업단지계획(변경) 승인 신청을 냈지만, 경기도는 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 성균관대학교 새 교정과 국내외 연구소, 첨단산업 및 주택단지 등이 어우러진 브레인시티를 건립하는 사업은 사업 개시 7년 만에 중단됐다. 이날 결정으로 2009년 1월부터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고시된 도일동 주변 주민들은 건축물 신축 등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앞서 경기도는 2010년 3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승인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 7월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취소 청문을 실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브레인시티 사업은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도 없다. 해당 지역 재산권 제한에 따른 주민들의 어려움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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