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통…총사업비 1조4800억
무인운전 모노레일 방식 경전철
무인운전 모노레일 방식 경전철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4년 반 동안의 공사를 마무리짓고 오는 4월부터 전체 구간에 걸쳐 시운전에 들어간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역 30곳의 구조물 공사를 끝내고, 역사 내외장 및 출입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85%가량 공사가 이뤄졌다. 앞으로 전동차 운행에 필요한 전력 및 통신설비 등 공사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은 다섯달 동안의 기술 시운전과 두달 동안의 영업 시운전을 거쳐 11월 말께 이뤄질 예정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대당 30억원짜리 전동차 48대를 들여온 데 이어 4월까지 모두 84대의 전동차를 들여올 계획이다. 대구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 구간을 잇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는 2009년 6월 착공했으며 총사업비는 1조4800억원가량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전구간에 높이 10m 안팎의 다릿발 695개를 세운 뒤 그 위로 13~30m짜리 궤도빔 1300여개를 잇대어 만든 선로 위로 전동차가 달리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전동차는 길이 15m, 폭 2.9m 규모로 한꺼번에 265명이 탈 수 있고 무인운전이 가능한 경전철을 도입했다.
속도는 기존 대구도시철도 1·2호선보다 시속 10㎞ 느린 70㎞로 달린다. 운행시스템은 에이지티, 모노레일, 자기부상, 노면전철 등 여러 종류의 경전철 가운데 전국 최초로 모노레일을 선택했다고 건설본부는 밝혔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현재 운행중인 국내외 경전철을 참고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3호선이 되도록 하겠다.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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