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지사
“변화 이끌어내는 작은 밀알 되고자”
김완주 전북지사가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3일 전북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지역을 위한 참된 봉사와 헌신의 자세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선인 그는 3선 불출마 배경을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비전과 변화를 일으켜서 전북 발전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저의 자리를 비켜줌으로써 전북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출마 결심은 오래전부터 했지만 (불출마 선언을) 일찍 발표하면 (레임덕으로) 도정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았고, 너무 늦으면 어려움이 있을 것 보여 국가예산 작업이 끝난 직후를 발표 시기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은 6개월은 열심히 도정을 챙기고 이후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도지사로 당선된 그는 “지난 8년간 한 일 중에서 엘에이치(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전북 유치 무산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실패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대의 모든 힘은 화합에 있고, 그대의 모든 위험은 불화에 있다’는 미국 시인 롱펠로우 말을 인용하며 전북의 화합을 강조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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