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 대표 차 타이어 손상 주장
학교 “사실무근…법적 대응” 반박
학교 “사실무근…법적 대응” 반박
총장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해온 수원대 교수협의회는 6일 “교수협의회 대표의 승용차 타이어에 여러 차례 펑크가 나는 등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원대 교협과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이날 오전 경기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6월25일부터 2주 동안 이원영 수원대 교협 공동대표의 승용차 타이어가 5차례에 걸쳐 의도적으로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학교와 아파트를 벗어난 적이 없고 다른 곳에는 주차를 한 적도 없었다. 타이어 손상은 누군가 고의로 협박으로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협은 또 “지난해 3월26일 출범 이래 학교 쪽이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공연한 협박·감시·탄압을 했고, 전체 교수들에게 교협 활동에 대한 반대 서명을 강요하다 국가인권위에 제소되기도 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수사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원대 관계자는 “교협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기자회견 내용을 검토해 명예훼손 등의 사실이 있으면 법적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수원대 교협은 그동안 이사회 허위 개최와 교비 횡령 등 총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해 왔고, 대학 쪽은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교협 공동대표 3명 등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기도 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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