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제주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이 고장을 일으켜 승객들이 3시간 넘게 불안에 떨었다.
제주해양경찰서의 말을 들어보면 14일 저녁 7시 부산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 서경아일랜드호(5223t)가 15일 새벽 2시께 전남 여수 광도 동쪽 11㎞ 해상에서 발전기 고장으로 표류했다. 이 여객선에는 승객 214명이 타고 있었고 차량 75대와 화물 90여t을 싣고 있었다.
여객선 쪽은 자체 수리작업에 들어가 새벽 5시30분께 수리를 끝내자 애초 제주항 입항 예정시간인 6시보다 4시간30분 정도 지연된 오전 10시30분께 입항했다. 여수해경과 제주해경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00t급 함정을 투입해 현장을 지켰다.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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