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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 “6월 지방선거 불출마”

등록 2014-01-17 15:09

“변화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 확인”…새누리당 공천 경쟁 후끈
김범일 대구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재선의 김범일(64) 대구시장이 17일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차기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로 이미 출마선언을 했거나 출마의사를 표시한 주성영(57) 전 의원, 배영식(65) 전 의원, 조원진(55) 의원, 권영진(52)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10여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위해 치열한 경합에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김부겸(57) 전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심사숙고한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시장 재임기간 8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시민들의 기대에 못미쳤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확인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를 참조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들은 뒤 고민끝에 결정을 내렸다. 새누리당 중앙당 등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는 사전에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 측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불출마 생각을 한 것 같다. 하지만 12월들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최근 생각을 바꿔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 대구시장 3선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두세차례 생각이 바뀌며 오락가락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털어놨다. 새누리당쪽의 관계자들은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광역단체장 3선 연임 반대 기류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김 시장이 청와대와 새누리당 핵심부의 주문을 받아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 시장도 기자회견에서 “불출마 결심을 하기 전에 새누리당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필요한데는 사전에 논의를 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시장이 3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구시장 후보는 10여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4일 일찌감치 주성영(57)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배영식(65) 전 의원, 지난 15일에는 권영진(52)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지역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조원진(55) 의원이 지난 14일 의정보고회를 통해 출마의사를 밝혔다.

아직 출마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재만(55)대구 동구청장, 이진훈(58) 수성구청장, 곽대훈(59) 달서구청장 등 현직 구청장들도 출마의향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여성으로서는 이미 출마선언을 한 심현정(43) 전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인선(55) 경북도 정무 부지사, 윤순영(62) 대구 중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부겸(57) 전 의원이 측근을 통해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에서 출마해 새누리당 이한구(69) 의원에 맞서 40%이상을 득표해 파란을 일으켰다. 안철수 의원쪽의 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도 대구시장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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