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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후원금 모아 평양에 ‘통일 국수공장’

등록 2005-09-05 17:39수정 2005-09-05 17:39

지난 3일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북녘 국수공장 건립운동본부 발족식’에서 관계자들이 국수공장 지원 기금 저금통을 나눠주고 있다. 건립운동본부 제공
지난 3일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북녘 국수공장 건립운동본부 발족식’에서 관계자들이 국수공장 지원 기금 저금통을 나눠주고 있다. 건립운동본부 제공
남북단체 공동 연말까지 만경대 구역에
울산 시민들이 북한의 평양 만경대에 국수공장을 짓는다.

‘우리겨레 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우리겨레 울산본부)는 5일 북의 민족화해협의회와 공동으로 연말까지 평양 만경대구역 안에 60여평 규모의 국수공장을 지어 하루 약 2t(약 1만3400명분), 월 50여t의 국수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겨레 울산본부는 지난 3일 오후 4시 울산대공원 동문 분수광장에서 ‘북녘 국수공장 건립운동본부 발족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쪽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수 시식회와 함께 거리 캠페인과 후원회원 모집운동을 벌였다.

북녘 국수공장은 고려수지침 울산수지봉사회가 지난해 10월 우리겨레울산본부에 “북한에 수지침 봉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우리겨레울산본부가 “북한 주민들의 식량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 남북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자”며 국수공장을 짓자고 제안해 추진됐다.

우리겨레 울산본부와 북쪽 민족화해협의회는 올해 5월 개성에서 만나 북쪽은 터와 건물 및 공장가동 인력을 제공하고, 남쪽은 국수 생산기계와 국수 원재료인 밀가루 등 각종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국수공장 건립운동본부는 앞으로 국수기계 구입비 2억원과 밀가루 등 국수 생산에 다달이 소요되는 2000만원의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후원회원 모집운동과 함께 저금통 분양, 폐카트리지 수거, 바자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현영 우리겨레울산본부 상임대표는 “지역주민들만의 힘으로 북한에 인도적인 시설을 짓기는 국수공장이 처음이며 울산 지역의 모든 정당 및 민·관·학계가 참여해 지역화합의 의미도 있다”며 “국수공장 건립운동이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52)281-0615.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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