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경기와 함께 월 24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는 통장이 주부들 사이에 인기 직종으로 급부상하면서 경북 포항지역에서 처음으로 주민들이 선거로 통장을 뽑는다.
포항시 남구 해도2동은 임기 3년의 통장을 지금까지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동장이 위촉해 왔지만, 최근 통장 희망자가 늘어나면서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7통, 8통, 10통, 24통 등 4곳의 통장을 주민들이 직접선거를 통해 뽑기로 했다.
해도2동은 14일까지 공고기간을 거쳐 15∼21일까지 신청자를 받아 23∼29일까지 후보자의 신상과 안내문, 투표용지를 가정에 보낸 뒤 29일 오후 6시 개표를 한다.
투표소와 투표날짜는 별도로 없고 주민들이 집에서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29일 오후 6시까지 직접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우편은 27일 이전에 발송해야 한다. 투표권은 세대마다 1표씩이다.
통장의 임기는 새달 1일부터 시작해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자격 요건은 공고일 현재 통 관할 구역안에 살며 25살이 넘어야 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주민을 위해 봉사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통장은 월 20만원의 기본수당과 월 1회 회의참석 수당 4만원, 추석과 설 명절 등 2차례 상여금을 각각 100%씩 받는다.
해도2동은 현재 통장 25명 가운데 50%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며 최근 경기부진 영향 등으로 주부들 사이 인기가 높다고 동사무소 관계자가 전했다.
통장을 뽑는 7통은 249가구 679명, 8통은 270가구 534명, 10통은 229가구 574명,24통은 219가구 58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포항시 해도 2동사무소 쪽은 앞으로 임기가 끝나는 통장들은 주민 직선으로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포항시 해도 2동사무소 쪽은 앞으로 임기가 끝나는 통장들은 주민 직선으로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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