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제외 1023명중 725명 “수당 인상등 사기진작책 효과”
울산 지역 4개 구의 통장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농촌 지역인 울주군을 뺀 지역 4개 구의 전체 통장 1023명 가운데 여성은 725명(70%)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구별로는 동구가 전체 208명 가운데 182명(87%), 남구는 386명 가운데 289명(74%), 중구는 269명 가운데 186명(69%), 북구는 158명 가운데 68명(43%)이 여성이다.
특히 민방위 훈련 통지서 등 각종 행정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주택가와 달리 큰 어려움이 없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80~90% 가량이 여성 통장으로 채워지고 있다.
여성 통장이 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통장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달이 주던 수당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100% 인상하고 회의참석 수당도 다달이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린 때문이다.
또 시·구·군마다 1~2년 이상 근속한 통장의 중·고교생 자녀한테 연간 30만~70만원(특목고)의 수업료 등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삼호 남구 옥동 동장은 “지난해부터 여성 통장 지원자가 몰려 현재 30명의 통장 가운데 26명이 여성”이라며 “여성 통장들이 특유의 꼼꼼한 일처리와 섬세함으로 빈틈없이 일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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