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과 선화공주 만나 ‘동서화합’ 오페라로
9∼11일 전주
백제 무왕이 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로 만든 오페라가 9~11일 저녁 7시30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된다.
호남오페라단(이사장 김영구)은 제21회 정기공연으로 창작오페라 ‘서동과 선화공주’를 무대에 올린다. 3막8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국악과 서양음악을 혼합한 형식으로 우리 색채를 독특하게 가미했다.
나종우 원광대 교수가 대본을, 김정수씨가 대본 각색을, 지성호씨가 작곡을 맡았다. 서동에는 정평수·최재영씨, 선화공주에는 이경선·이선숙·고은영씨 등이 역을 담당했다. 소리꾼 방수미씨도 참여해 우리 가락을 선사한다.
조장남 예술총감독은 “삼국유사에 실린 서동설화만으로는 극적인 긴장감이 떨어져 서동요로 인해 선화공주와 중국 왕자의 혼사가 깨지는 내용 등을 가미했다”며 “동서화합을 소재로 한 만큼 내년에 대구공연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063)288-6807.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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