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광석길
‘고향’ 대구서 추모행사 잇따라
내일 생일엔 거리콘서트 열려
새달 추모콘서트·사진전 개최
내일 생일엔 거리콘서트 열려
새달 추모콘서트·사진전 개최
‘영원한 가객’ 김광석(1964~1996)의 탄생 5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 대구에서 다양한 추모 공연이 펼쳐진다.
김광석의 생일인 22일 저녁 6시 대구 김광석길(사진)에서 거리콘서트가 열린다. 김광석길은 그가 태어나 여덟살까지 살았던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주변을 벽화 등으로 꾸민 테마거리로 2009년 조성됐다.
다음달 8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경북대 대강당에서는 추모콘서트 ‘2014 김광석 다시 부르기’가 열린다. 그룹 동물원과 유리상자, 가수 박학기, 한동준, 라이어밴드 등이 출연해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나의 노래’ 등 김광석의 인기곡을 부를 예정이다. 경북대 대강당 로비에서는 사진작가 임종진의 미공개 사진 등 김광석의 일생을 되돌아보는 특별사진전도 열린다. 김광석 추모콘서트는 다음달 15일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열릴 예정이며, 오는 4월까지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 일산, 강원도 등 전국 8곳에서 차례로 열린다.
다음달 21일부터 3월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김광석을 기리는 창작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가 공연된다. 이 뮤지컬은 김광석이 부른 노래와 그의 미발표곡 등을 엮어 옛사랑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다. 장진이 연출하는 무대로 배우 박건형과 가수 김준수가 주인공을 맡았다.
김광석의 오랜 친구로서 2009년부터 추모콘서트를 열고 있는 ‘예술기획 성우’의 배성혁 대표는 “수익금을 추모사업회로 보내 김광석재단 설립 추진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대구 중구청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