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사전답사자 모집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도는 지질트레일 코스가 3월 개통된다.
제주관광공사는 21일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생태관광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는 3월 본격 개통에 앞서 2월 한달 동안 매주 일요일 사전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는 주변의 사계리, 덕수리, 화순리를 연결하는 총 30㎞ 구간으로 조성됐다. 전설과 신화, 역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이야기가 있는 지질트레일’로 이름을 붙였다. 코스는 A코스와 B코스, A 단축코스 등 3가지다. A코스는 용머리 주차장을 출발해 설쿰바당, 사람발자국 화석, 대정향교, 단산, 덕수리 공방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14.5㎞ 구간이다. A 단축코스는 A코스의 난이도를 고려해 10.7㎞로 구성했다. B코스는 용머리 주차장을 시작으로 화순 금모래해변, 화순 선사유적지, 화순 곶자왈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15.6㎞ 구간이다.
이번 사전답사 프로그램은 해당 코스별로 전문해설사가 동행해 주요 지점에 대한 지질 해설과 함께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일대의 문화, 전설, 역사, 풍습 등에 대해 설명한다. 사전답사 프로그램은 22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해 탐방객 1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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