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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부서, 학교 선후배 살상한 고교생 영장

등록 2014-01-22 19:10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22일 학교 선후배 1명을 살인하고, 1명을 살인미수한 혐의(살인 등)로 이아무개(23·무직)씨와 조아무개(17·고교 2년)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과 최아무개(23·무직)씨, 김아무개(19·무직)군 등 4명은 지난 1일부터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이씨의 집에서 함께 지내다 지난 10일 다퉜다. 이 과정에서 이씨, 최씨, 조군 등 3명은 지난 10일 밤 10시께부터 14일 새벽까지 김군을 방 안에서 집단구타해 살해한 뒤, 김군의 주검을 이웃의 빈집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또다시 다툼이 일어나, 이씨와 조군은 지난 15일부터 20일 밤 10시께까지 방 안에서 최씨를 집단구타한 뒤, 최씨가 숨진 것으로 보이자 인근 야산에 최씨를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와 조군은 자신들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지난 21일 오전 경찰서로 찾아가 “최씨가 김군을 살해했다”고 허위신고했으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조사로 이들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김군이 최씨의 여자친구를 욕해서, 최씨 등 3명이 김군을 때려 살해했는데, 최씨가 그 사실을 경찰에 자수하려 해서 최씨도 때려 살해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위독한 상태라, 이씨와 조씨의 진술만 있을뿐 살인의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싸움의 발단이 됐다는 여자친구의 실제 존재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열흘 동안 방 안에서 두 사람을 때려서 살해했거나 살해하려 했는데도 이웃주민들이 전혀 몰랐다는 점이나, 이씨와 조군이 최씨를 야산에 내다버린 과정 등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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