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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춘천닭갈비에 ‘불똥’

등록 2014-01-22 20:54수정 2014-01-23 08:20

업소들 매출 30∼40% 급감
시, 닭갈비축제 악영향 우려
지난 17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이후 춘천지역 명물인 닭갈비 업소 350여곳 대부분이 30~40%에 가까운 매출 급감에 울상을 짓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동남아 관광객들이 춘천 닭갈비를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한 방송사의 오보(9일)로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쳐 설상가상인 셈이다.

예년 같으면 방학을 맞아 춘천시 명동 등 닭갈비 업소 밀집지역에 손님들이 북적였지만 최근에는 한산하다. 22일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25년째 ㅂ닭갈비를 운영하고 있는 지헌성(63)씨는 “노로바이러스 오보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쳐 하루 평균 200여명이던 손님이 120명 안팎으로 줄었고 매출은 반토막났다. 이런 어려움은 난생처음”이라고 말했다.

최시영(60) 춘천시닭갈비협회 회장은 “십년 이상 단골이 있는 업소들은 덜하지만 영세업소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닭갈비는 뜨거운 불에 충분히 익히기 때문에 먹어도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는다. 안심하고 드셔도 좋으니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해마다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를 열고 있는 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이 축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번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5월 말께 열린다. 축제 상황실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그 안에 진정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지역 명물인 춘천 닭갈비의 명성이 흐려질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박병선 춘천시 관광과장은 “아직까지 춘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진 않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거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역 관광 전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춘천/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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