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역∼연초 하루 40차례
부산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로를 통과하는 시내버스가 운행에 들어갔다. 2010년 12월 거가대로 개통 3년 만이다.
부산시는 22일 “오늘 아침 6시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과 거제시 연초면 임전마을에서 2000번 시내버스가 동시에 출발했다”고 밝혔다.
거가대로 시내버스는 버스회사 6곳의 차량 10대가 두 지역의 종점인 하단역과 임전마을 양쪽에서 출발해 110㎞ 구간을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는 25분 간격, 밤 9시부터 막차 시간인 밤 10시30분까지는 30분 간격으로 하루에 모두 40차례 운행한다. 종점 2곳을 포함해 정류소는 22곳이다.
요금은 두 지역의 시내 구간은 어른 기준 1800원(교통카드 1700원)이며, 거리와 관계없이 거가대로를 통과해 시·도 경계를 넘어가는 시외 구간은 4500원(교통카드 4200원)이다. 기존 시내버스나 지하철과 무료 환승은 되지 않는다.
부산시는 거가대로 개통 직후 경남도와 거제시에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제안했다. 하지만 경남도와 거제시는 거가대로를 오가는 거제 시외버스 업체들의 반발을 이유로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12년 8월 국토교통부(옛 국토해양부)에 노선 조정을 신청했고, 노선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0월 하단역~연초면 1개 노선에 10대를 운행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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