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동~청주나들목 절반 단축
충북 청주시 외곽을 잇는 3차 우회도로 1구간이 22일 개통됐다. 이 구간 개통으로 청주시 용암동, 분평동 등에서 경부고속도로 청주 나들목까지 40~45분씩 걸리던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크게 줄게 됐다.
이 구간은 청원 남일면 효촌 교차로~청주 강상촌 교차로(휴암동)까지 11.4㎞다. 시는 2001년부터 2643억원을 들여 공사를 벌여왔다. 2011년 진천~증평 방면 국도 17호선을 잇는 3구간(오동~구성 4.02㎞) 개통에 이어 1구간까지 개통하면서 청주 서남권 교통 여건이 개선된다. 시는 2015년 2구간(휴암~오동 13.33㎞), 2020년 4구간(구성~용정~효촌 13.6㎞)을 잇따라 개통할 참이다.
이에 앞서 시는 1997년 율량동~사천 삼거리~사창 네거리~상리를 잇는 1순환로(19.3㎞)를 건설한 데 이어 2003년 상리~청주산업단지~청주터미널~지북 교차로(20.59㎞)까지 2순환로를 개통했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연계도로와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대전 연계도로 등도 201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2015년 청주 석곡 네거리~세종시(9.98㎞), 2017년 세종~청주공항(4.55㎞) 도로를 개통하고, 충북도는 2016년 청원 남일~대전 신탄진(16.4㎞) 구간을 준공할 참이다. 민자 2350억원으로 추진되는 충남 천안·아산과 청주·청원을 잇는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중부고속도로 오창나들목(12.1㎞) 구간은 올해 안에 착공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오창(3.8㎞) 구간은 2015년, 청주역~옥산(2.1㎞) 구간은 2016년 준공될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020년 3차 우회도로가 모두 개통하면 청주시는 도심을 거치지 않고도 동서남북 어디든지 30분 생활권이 된다. 앞으로 청주는 충청 광역권의 교통·산업·물류 핵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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