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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계열사 전 대표 숨진채 발견

등록 2014-01-22 22:01수정 2014-01-23 00:24

동양그룹 건재부문 전 대표이사가 숨진채 발견됐다.

22일 오전 11시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한 농가 주택 방안에 동양그룹 건재부문 대표이사를 지낸 김아무개(5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32)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방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고, 술병과 에이4용지 1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 집은 김씨가 가끔씩 들르는 고향집으로 평소엔 비어 있었다.

김씨의 아들은 경찰에서“지난 20일 오후 1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뒤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연락이 되지 않아 아버지의 고향집을 찾았더니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김씨가 3개월전부터 우울증 관련 치료를 받아왔으며, 김씨의 주검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동양그룹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며, 금융감독원에서 동양그룹 비자금과 관련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해명 보도자료를 내어 “금융감독원은 동양그룹 불공정거래 조사와 관련해 고인에 대해 소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출석을 요청한 바 있으나, 본인의 사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실제 고인을 대상으로 서면 또는 대면조사가 이루어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숨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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