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기념관 전경.
최현배 선생 생가도 보수
전국 유일의 한글박물관인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사진) 일대가 한글사랑 교육장으로 개발된다.
울산시 중구는 23일 외솔기념관 주차장 268㎡에 오는 9월까지 8억원을 들여 2층 건물로 부속 도서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은 울산 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중구는 기념관 근처 외솔 선생 생가도 5000만원을 들여 보수하고, 체험교육 프로그램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 한글교실과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중구 관계자는 “외솔기념관이나 생가가 단순히 한번 둘러보고 가는 곳에 그치지 않고 한글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친근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한글마을 조성을 목표로 기반시설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솔기념관은 2010년 55억원을 들여 외솔 선생 생가 터인 중구 동동 613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층으로 세워졌다. 외솔 선생 저서와 유품 전시관, 다목적 강당, 한글교실, 영상실 등을 갖춰 지난해 전국 유일의 한글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시 중구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