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종계장의 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닭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서, 이제까지 오리만 대상으로 진행된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전날인 24일 신고된 충남 부여군 종계장의 닭을 검사한 결과, H5N8 조류인플라엔자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검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종계장은 전국에 씨닭을 분양하는 곳으로 현재 2만2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농림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된 전남 해남군 소재 종오리 농장의 오리도 조류 인플루엔자로 판명되었고,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림부는 25일 전북 부안군 계화면 오리농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오리 3만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2차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인 부안군 줄포면 농가에서 22km가량 떨어져 있다.
아울러, 농림부는 지난 21일 경기도 화성 시화호에서 채취한 야생 철새 분변을 검사한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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