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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 3대 겨울축제 250만명이 즐겼다

등록 2014-01-27 20:28수정 2014-01-27 22:33

화천 산천어·인제 빙어·태백 눈축제
관광객 급증속 성황리에 막내려
“화천군민 1인당 총생산 2배 올라”
겨울 축제가 강원도의 힘이 되고 있다. 1월 강원에서 열린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태백산 눈축제 등 3대 겨울 축제에 250여만명이 몰렸다.

26일 막을 내린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는 8년 연속으로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 찾는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2014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저녁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100만명 이후에는 관람객 집계를 하지 않아 정확하진 않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140만명 안팎의 관람객이 축제를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6회째 열린 인제 빙어축제엔 74만2000여명, 21회 태백산 눈축제엔 46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003년 시작한 산천어 축제는 2006년 4회 축제 이후 해마다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아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캐나다 퀘백 겨울축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겨울축제로 발돋움했다. 2012년 미국 <시엔엔>(CNN)은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은 산천어축제를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보도했다. 올해는 미국 <에이비시>(ABC), 아랍계 방송 <알자지라> 등 40여 나라에서 280여차례에 걸쳐 산천어축제를 소개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화천은 이제 세계적인 축제 도시가 됐다. 앞으론 사계절 관광지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천어축제는 가난한 산골 마을의 경제 지형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발전연구원은 144만여명이 찾아 사상 최대 인파를 기록한 2012년 산천어축제가 입장 수익, 행사장 프로그램 운영 수익 등 직접 효과 988억원, 숙박비 등 간접효과 1397억원 등 2385억원에 이르는 경제 파급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축제는 직접효과 558억원, 간접효과 808억원 등 1366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축제 효과 분석은 다음달 말께 나올 예정이다.

김세훈 화천군 관광정책과장은 “10년 전 화천군민(2만5000명)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1600만원 정도로 강원에서 꼴찌였지만 지난해 3000만원으로 배 가까이 올랐다. 산천어축제가 가난한 마을을 부자 마을로 바꿔놨다”고 말했다.

김병철 강원발전연구원 박사는 “강원지역 겨울축제는 봄에서 가을까지 이어진 다른 지역 축제의 틈새를 찾아 제대로 공략해 성공했다. 얼음낚시 등 저가·대중 상품으로 관람객을 모았으며, 눈·얼음조각 등 경관적 요소에다 종합 레포츠라는 차별 프로그램 운용도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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