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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도 AI 의심 신고…수도권 확산되나 촉각

등록 2014-01-28 20:12수정 2014-01-28 22:33

농협 방제팀이 28일 오전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일대에서 무인헬기와 방제기를 투입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농협 방제팀이 28일 오전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일대에서 무인헬기와 방제기를 투입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평택 육계 농장서 1700마리 떼죽음
경기도 “음성 추정되나 비상 방역”
축산과학원 ‘가금 종자 보호’ 돌입
창녕 우포늪 철새 배설물은 ‘양성’

경기도 시화호 철새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온 가운데, 경기도 평택의 한 육계농장에서 키우던 병아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확인돼 조류인플루엔자 수도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 영암의 씨오리 농가에 이어 전북 부안과 경기 화성의 씨닭 농가까지 이날 온종일 전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쏟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는 28일 “간이 검사와 부검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나, 당국은 방역을 강화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를 한 경기 평택시 청북면 어연리의 육계농가는 지난 5일 충남 예산 부화장에서 병아리 5만8000마리를 들여와 사육하던 중 27일 1700여마리(26일령)가 집단 폐사하자 당국에 신고했다.경기도는 “음성으로 추정되나 근처에 닭 사육 농가가 밀집해 비상 방역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도권 확산 조짐으로 국가 중요 가축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도 비상이 걸렸다. 이곳에는 토종 가금 종자와 바이오 신약 생산을 위한 형질전환 닭 등 1만9000여마리의 가금류가 있으며, 특히 20년 이상 걸려 복원한 6품종 14계통(닭 5품종 12계통, 오리 1품종 2계통)의 토종 가금 종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원은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자체 ‘심각 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의 철새 배설물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나왔다.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를 거쳐 다음달 5일께 알 수 있다. 경남도는 우포늪에서 10㎞ 안의 48농가에서 키우는 닭·오리 137만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우포늪 주변 통제초소를 3곳에서 8곳으로 늘렸다. 해마다 관광객 10만여명이 찾는 우포늪생태관도 문을 닫았다. 우포늪에서 800여m 거리에 있는 따오기복원센터도 비상이다. 센터에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 28마리가 자라고 있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센터에서 13㎞가량 떨어진 창녕군 장마면 신구리의 임시사육장으로 암컷과 수컷 2마리씩 모두 4마리를 옮겼다.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이 진행된 충북 진천군의 한 씨오리 농장의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충북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진천 오리농장의 오리가 H5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영암에서 1만마리의 씨오리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농장은 애초 고병원성으로 의심된 ‘영암 덕진 농장’에서 3㎞쯤 떨어져 있다. 전북 부안과 경기 화성에서는 씨닭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농식품부의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실은 설 연휴 기간에도 그대로 운영되며, 1588-4060 또는 1588-9060으로 관련 신고 및 문의를 받는다.

평택 창녕 진천/김기성 최상원 오윤주 기자, 김현대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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