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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나주교통 엿새째 파업…주민 “출퇴근 불편”

등록 2014-02-03 21:16

단협 결렬…사쪽 “계속땐 직장폐쇄”
시, 대체버스 18대 주요 노선 투입
설 연휴 전날인 지난달 29일 시작된 나주교통 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출퇴근에 불편을 겪고 있다.

나주시는 3일 “나주교통의 파업으로 버스 운행 횟수가 크게 줄어 주민들이 출퇴근과 통학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통행정 부서에는 이날 하루 200여통의 전화가 걸려오는 등 주민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노사간의 임단협이 깨지면서 벌어진 나주교통의 파업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파업의 장기화마저 우려된다.

나주교통 1·3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7.2% 인상 △상여금 5만원 인상 △만근 일수 17일에서 15일로 단축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 쪽은 “지난해 적자액이 7억원에 이르는 등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며 “파업이 이어지면 직장폐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교통의 버스 62대 중 운행 대수는 지난달 29일 23대에서, 같은 달 31일 11대, 이날 8대로 줄어들었다. 나주교통 운행 대수가 줄어들자 시는 대체버스 18대를 주요 노선에 투입했다. 시는 13개 읍·면 소재지~광주 백운동 모자보건센터 구간에 대체버스를 운행하고, 읍·면 소재지~마을 지선 구간에 나주교통을 오가도록 했다.

시는 이번 파업으로 버스의 운행 횟수가 줄긴 했지만 구간별로 금호고속, 광신고속, 낭주교통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버스가 아예 다니지 않는 구간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시 교통행정 계장은 “간선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나주교통을 이용했던 승객 1만3000여명이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교통의 승무원 96명 중 1노조에는 63명, 2노조에는 30명, 3노조에는 3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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