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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미국에서 제주 4·3미술 꽃피운다

등록 2014-02-04 20:58

4·3 역사 연작화 ‘동백꽃 지다’
4·3 역사 연작화 ‘동백꽃 지다’
7일부터 산타로사시서 전시회
26점 선봬…영화 ‘지슬’ 소개
미국에서 4·3미술전이 열린다. 복합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씨(대표 안혜경)는 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로자시 소노마카운티미술관에서 제주4·3미술전을 연다.

전시회는 제주시와 샌타로자시 간 벽화 교류 프로젝트 책임 작가인 마리오 우리베가 2006년 제주를 방문해 제주의 문화역사를 접하면서 4·3항쟁을 알게 된 것이 단초가 됐다. 우리베는 제주도민들에게 스며든 4·3의 영향력을 작품에 반영해 2008년 아트스페이스·씨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7일 개막식이 열린 뒤, 8일에는 심포지엄이, 9일에는 영화상영 및 감독과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18명의 작가가 4·3을 주제로 한 회화, 판화, 설치, 조각,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미술매체를 활용해 2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4·3 역사 연작화 ‘동백꽃 지다’(사진)를 그린 강요배 화가를 비롯해 강문석, 고길천, 김수범, 김영훈, 박경훈, 양미경, 오석훈, 오윤선, 정용성 작가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각종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쥔 오멸 감독의 4·3 영화 <지슬>도 소개된다. 4·3 소설 <순이삼촌>의 소설가 현기영, 제주4·3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김종민씨 등도 이번 전시회에 동행한다.

아트스페이스·씨 쪽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외국의 작가들에게 제주도를 ‘창작의 보고’로 소개해 예술체험의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혜경 대표는 “4·3과 관련한 다양한 예술활동을 소개하고, 4·3 미술의 정치사회적, 예술적 의미와 가치를 샌타로자시 지역 연구자와 예술가, 지역주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미국인들이 4·3미술전을 통해 제주에 대해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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