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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미리 즐기는 정월대보름굿 ‘얼쑤’

등록 2014-02-05 20:57

정월대보름굿을 하는 모습.
정월대보름굿을 하는 모습.
8일 임실 필봉마을서 공연
농악 세계유산등재 기원도
“근심을 털고 신명나게 정월대보름굿(사진)을 즐기세요.”

묵은 액을 털어내고 새해 안녕을 비는 필봉마을 정월대보름굿이 8일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서 펼쳐진다. 정월대보름(14일)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필봉마을 동청마당에서 굿의 시작을 알리는 ‘기굿’으로 출발한다. 이어 마을 어귀의 당산나무로 옮겨 마을 수호신에게 축제 시작을 알리고 복을 기원하는 ‘당산굿’, 마을 공동우물에서 벌이는 ‘샘굿’, 마을 가가호호를 방문해 가정의 안녕을 비는 ‘마당밟이굿’을 진행한다. 올해는 농악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기원하는 뜻에서 당산제에 더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저녁 7시부터는 굿의 오락성이 두드러지는 판굿이 벌어진다. 판굿은 참가자와 공연자가 어우러지는 대동굿의 백미로 끝자락에는 그해의 소망이 담긴 소지가 달린 ‘달집태우기’로 끝을 맺는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밤 10시에는 판소리와 시낭송 등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가족단위 참가를 위해 체험행사로 연날리기, 쥐불놀이, 붕어빵·고구마 굽기 등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정월대보름굿은 전통굿판을 지켜온 이 마을 주민 30여명이 참여해 굿을 함께 나누고 즐길 예정이다.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은 “정월대보름 행사는 우리의 전통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올해는 특히 농악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소망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 호남좌도 필봉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전승돼 왔다. 필봉농악은 필봉마을에서 행해져 오던 마을굿 본연의 가치와 형태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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