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곶자왈 지킬 한평사기운동 함께해요”

등록 2014-02-06 08:20

도, 재추진…7년간 지지부진 진행
참여율 높이려 공무원 동참 권유
2020년까지 950㏊ 사 국유화 계획
제주 생태계의 보고이자 지하수 함양지대인 곶자왈 지역을 보존하기 위한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이 다시 추진된다.

제주도는 각종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희귀식물이 자생해 제주의 대표적인 생태계 상징으로 인정받고 있는 곶자왈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을 다시 전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은 2007년 처음 시작됐으나 시작 당시만 반짝해 6000만원이 모금된 뒤 흐지부지돼 지난해까지 모금액이 1억6000여만원에 그칠 정도로 참여 열기가 시들었다.

이에 따라 도는 도청과 행정시 등의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곶자왈 보전에 동참하는 운동을 시작해 점차 기관과 단체, 개인 등이 참여하는 분위기를 넓혀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1187억원을 들여 950㏊의 개인 소유 곶자왈을 국유림화하기로 하고, 1단계로 지난해 말까지 266억원을 투입해 352㏊의 곶자왈을 사들였다. 도는 또 곶자왈에 대한 지속적인 보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2단계 사업으로 2018년까지 550억원을 투입해 450㏊의 개인 소유 곶자왈을 사들여 도유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예산 50억원을 들여 생태계 보전가치가 높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와 한경면 청수·저지리 일대 생태계 보전지구 1, 2등급의 곶자왈 50㏊를 매입해 국유림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 등 공유화 운동을 활성화하고 산림청 예산 절충을 통해 곶자왈 매입을 위한 국비를 확보해 곶자왈의 체계적인 보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곶자왈은 ‘나무와 덩굴이 엉클어진 곳’이라는 뜻의 제주어로 한경-안덕, 애월, 조천-함덕, 구좌-성산 등 4대 곶자왈지대로 분류된다. 해발 600~20m 지역에 걸쳐 있는 곶자왈은 113.3㎢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6.1%를 차지하며, 지하수 함양과 식물종 다양성으로 인해 제주도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기도 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